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유석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2:42:31
  • -
  • +
  • 인쇄
▲서울 서대문구 한 공동주택 베란다에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된 모습(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도록 내년도 탄소중립포인트 예산을 올해보다 13.1% 증액한 181억원을 편성하고,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는 항목을 대폭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속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다. 하지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 포인트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됐다. 이에 기후부는 포인트 절반이 전자영수증에 지급되는 것을 막고, 탄소감축 활동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신규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1킬로와트(kw)급 이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때마다 1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나무심기 캠페인에 참여하면 1회당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재생원료 사용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100포인트, 개인 장바구니 이용할 때마다 50포인트, 개인용기 식품포장을 할 때마다 500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반면 탄소감축량이 낮고 일상화 수준이 높은 '전자영수증 발급'에 따른 탄소중립포인트는 1회당 100원에서 10원으로 낮춘다. 아울러 탄소감축량이 낮은 다회용기 이용도 탄소중립포인트가 2000에서 500으로 하향되고, 일회용컵 반환시에도 200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낮아진다. 리필스테이션 이용시에도 포인트는 2000에서 500으로 하향되고, 친환경제품을 구매한 경우에도 포인트가 1000에서 500으로 낮아진다.

기존 포인트를 지급했던 항목 가운데 탄소감축량, 일상화 수준, 실천 난이도 등을 고려해 단가를 조정한다. 투명페트병이나 알루미늄캔처럼 고품질 재활용품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원순환거점에 직접 가져다줄 경우에는 1kg당 100포인트 지급하던 것을 내년부터 300포인트로 상향한다. 공유자전거 이용시 지급하는 포인트도 이동거리 1㎞당 50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인상된다.

기후부는 앞으로 일상에서 자리잡은 탄소감축 활동은 포인트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탄소중립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탄소중립포인트 예산 확대 및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연중 중단없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美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없앤다...EPA, 배출규제 종료 선언

미국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폐지한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를 유해 오염물질로 규정해온 '위해성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