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진의 규모가 6.5로 발표됐다가 6.7로 상향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 8일 7.5 강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5분에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9일 오전 6시 52분에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다.
연이은 지진이 일본 기상청은 이날도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이번 지진에도 아오모리현뿐만 아니라 이와테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는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7.5 강진 이후 처음으로 후속 지진을 예고하는 '홋카이도·산리쿠 해역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한 상태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는 지난 2022년 12월 도입된 것으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여진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 이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올들어 환태평양 지진대 전역에서 지진·화산 활동이 강력해지고 있다. 올 1월 13일에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또 같은달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6차례나 분화했다. 올 6월에도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발생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태평양판의 가장자리로 필리핀판, 인도-호주판 등 다른 지각판과 맞물려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올해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 2000여건 가운데 1600여건이 이 지대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지진이 다시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