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무실 프리' 도입..."장소 구애없이 일하는 방식"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0:41:18
  • -
  • +
  • 인쇄
박정호 사장 '워크 애니웨어' 도입 계획 밝혀
업무환경 혁신으로 탄소배출 감소 등 ESG 기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오후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타운홀'에서 일하는 방향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근무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도입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타운홀에서 '워크 애니웨어-일하는 방식 혁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현장에는 사전 참여를 신청한 30여명의 SK ICT패밀리사 임직원만 배석하고, 다른 직원들은 화상 컨퍼런스 솔루션을 통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 근무, 소통 방식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당장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 시도 중 하나로 거점오피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 문화와 새로운 공간 활용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 애니웨어로 부산에서도 서울 본사팀에 소속돼 일할 수 있다"며 "가족과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직원이나 해외서 선발된 인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아도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출퇴근 시간 10~20분내에 '거점 오피스'를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개 지역에 마련했다. '거점 오피스'는 재택 근무의 단점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도 줄여 구성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100~200명이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 거주지 등을 분석해 거점오피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오피스 아이디어가 탄생한 배경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처음에는 통근 버스로 효율적 출퇴근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출퇴근에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면 어떨까로 생각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 애니웨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전체 이동시간이 줄고, 차량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사장은 거점오피스 사업을 이끌어 나갈 챔피언(프로젝트 리더)도 소개했다. 1988년생 윤태하 PL로, 신입 입사 3년차다. 윤 PL은 지난 10월 경영진에게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공모 절차를 거쳐, 사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이번 발탁에는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맡기고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됐다.

박 사장은 지난 5일 '모빌리티 사업' 주제의 타운홀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구성원 소통 자리를 만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구성원에게 경영 정보와 화두를 자주 전달하고, 아이디어를 공개 토론하면서 공간 제약을 뛰어넘자는 취지다. 그는 "거점오피스도 지난 6월 비대면 타운홀을 통해 논의한 이후 구체화됐다"며 "앞으로 이메일로 직접 의견을 주고 받거나 수시로 타운홀을 통해 공개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업 자사주 의무 소각'...3차 상법 개정안 법안심사소위 통과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안은 기업

정관장 핵심거점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녹색기업'에 선정

국내 최대 홍삼 제조공장인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이 '녹색기업'으로 인정받았다.KGC인삼공사는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공장이 금강유역환경청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기후/환경

+

메마른 날씨에 곳곳 산불...장비·인력 투입해 초기진화 '안간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0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13분경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한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인근

북극 적설량 늘고 있다?..."위성기술이 만든 착시"

북극을 포함한 북반구의 적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기존 관측 결과가 실제로는 '위성 관측 기술의 착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눈이 줄

트럼프 정부, IEA 향해 탈퇴 협박..."탄소중립 정책 폐기해" 요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향해 탄소중립 정책을 폐기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협박했다.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9일

사흘만에 1200㎢ '잿더미'...美 중서부, 산불에 '비상사태'

미국 중서부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되면서 오클라호마·텍사스주 일대가 초토화됐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

[주말날씨] 온화하다 22일 '쌀쌀'...중부에 돌풍·비

토요일인 21일은 외출하기 좋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요일인 22일은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다시 쌀쌀해지겠다. 여기에 돌풍을 동반한 비까지

유럽도 안전지대 아니다...온난화에 북상하는 열대 감염병

열대성 바이러스 감염병 '치쿤구니야'가 유럽에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경고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자꾸 북상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