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4일 발표했다.
서울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0일까지만 해도 하루 30~50명선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이달 1일 193명, 2일 262명을 기록한데 이어, 3일 295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연일 확진자수가 늘어나자, 서울시는 확산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달 18일까지 2주간 2단계에서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2주내 확진자수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인 5일부터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 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은 운영할 수 있고, 음식점에서 포장·배달은 할 수 있다.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036곳을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하면 안된다. 시는 학원 등의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 전환을 강력히 권고키로 했다.
대중교통도 야간에 30% 감축 운행한다.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부터 감축 운행한다.
현재 서울시의 모든 유흥시설은 영업할 수 없다. 음식점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중점 관리시설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시 관리하에 있는 모든 도서관과 박물관·공연장 등도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일부 운영한다.
서울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도 오는 7일~18일까지 2주동안 전학년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요한 기간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해당 학년만 등교할 수 있다.
중·고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돼 현재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초등학교는 서울지역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에 따라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돼 있다. 유치원도 밀집도 3분의 1 원칙이 계속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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