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강제로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모임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는 분위기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집콕 연말',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뜻하지 않게 시작된 '집콕 연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도와줄 다양한 방법을 알아봤다.

◇ 슬기로운 집콕생활 [1]···DIY로 소품만들기
코로나19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DIY 제품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연말을 맞이해 DIY 관심이 더 늘고 있다. 만드는 방법이 쉬워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제격이다.
DIY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오르골 만들기, 현관 문걸이 만들기, 인형 만들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저금통 만들기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소품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케이크처럼 음식 키트도 인기가 많다.
와인병으로 만든 무드 등도 화제다. 와인 소비가 많아진 요즘, 집에 있는 빈 와인병을 업사이클링해 근사한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 슬기로운 집콕생활 [2]...앱으로 함께놀기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집콕' 생활을 달래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들도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추천할만하다.
노래부르기를 즐기는 사람은 노래방을 못가는 대신 노래방 앱을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말 출시된 '썸씽'(Somesing)이라는 앱은 마치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노래부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특히 듀엣 기능도 있어서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도 친구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노래방은 유료지만 이 앱은 공짜다. 자신이 노래한 영상을 포스팅해서 후원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이 앱은 후원금이 토큰으로 누적된다. 누적된 토큰의 50%는 본인이 가질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더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다.
한때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마니또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앱도 있다. 바로 '시크릿 산타'(Secret Santa)다. 이 앱은 참가자들에게 임의로 각자의 마니또를 정해준다. 기본 기능은 무료지만 추가 기능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기본 기능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시크릿 산타'는 주최자만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하면 된다. 초대받은 사람은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함께 모일 수 없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이 앱을 이용해 마니또 게임을 진행한다면 연말의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슬기로운 집콕생활 [3]...문화공연 관람하기
연말에 집에서 유명가수의 콘서트와 전시회를 본다면 어떨까?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2021년 1월 3일까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 전시, 행사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통합안내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연말연시 특집'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색다른 '집콕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번 특집 누리집에서는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100여종을 주제별로 선별해 제공한다. '집콕 문화생활 연말연시 특집'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사이트(culture.go.kr)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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