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대로 수그러든 코로나19...설연휴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 연장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10:45:12
  • -
  • +
  • 인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방역 14일까지 유지
사우나, 공연시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설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이번주까지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생기면 설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 1일 현재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30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설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5인 이상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설연휴에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다.

이에 따라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은 여전히 5명 이상 예약하거나 함께 입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만 결혼식·장례식·시험·설명회·공청회 등은 예외 조치에 따라 수도권은 49명 이하, 비수도권은 99명 이하로 모일 수 있다. 거주지가 같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지인이 모이는 경우도 예외로 인정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 대형마트, 실내체육시설 등은 여전히 오후 9시 이후 영업할 수 없다. 또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도 유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10만원이다. 카페 이용시간도 1시간을 넘을 수 없다. 클럽·콜라텍·단란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문을 열 수 없다. 

종교활동도 종전처럼 제한된다. 정규 예배나 법회, 미사 등 위험도가 낮은 종교활동은 수도권은 전체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에서만 허용된다.

목욕장 업장 내 사우나·찜질 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 숙박시설 주관의 행사·파티도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기존처럼 16㎡(약 4.8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좌석간 2m 거리를 띄어야 한다.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는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에 따라 결혼식·장례식장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수도권의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비수도권은 수용인원의 10%로 제한해 관중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은 부분적으로 완화됐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8㎡(약 2.4평)당 1명 인원제한 조치를 지켜야 하지만 그간 이용이 금지됐던 샤워실은 샤워 부스를 한 칸씩 띄우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과 영화관의 경우 좌석간 '띄어앉기' 기준이 개인 단위에서 동반자 단위로 완화되면서 일행일 경우에 좌석을 띄어앉지 않아도 된다. 수도권은 다른 일행과 좌석을 두칸씩 띄어야 하고, 비수도권은 한칸만 띄어앉아도 된다.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은 오후 9시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간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과의 셔틀버스 운행은 중단된다.

숙박시설은 전체 객실의 3분의 2 이내에서만 예약받을 수 있고, 객실당 정원을 초과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지속가능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호 기자 khh@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