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캔맥주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출시된지 3년9개월만에 누적판매량이 11억캔을 돌파했다. 발포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싹을 틔운 보리)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맥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되고 있다. 발포주는 주세율이 일반 맥주보다 낮다보니 가격도 저렴하다.
'필라이트'는 지난 2017년 4월 25일 출시됐다. 출시된지 2년동안 5억캔이 팔렸는데, 최근 1년9개월동안 6억캔이 팔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술족'이 많아지면서 이전 판매속도보다 1.3배 빨라진 것이다. 덕분에 '필라이트' 누적판매량은 11억20만캔을 기록했다. 1초에 9캔씩 팔린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가격도 저렴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판매까지 늘어나면서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필라이트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지난해 3월, 9월, 12월에 전년 동월대비 각각 27%, 19%, 14%씩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발포주 시장의 포문을 연 필라이트는 해마다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현재 △필라이트 후레쉬 △필라이트 바이젠 △필라이트 라들러 등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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