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맞았길래...온몸이 멍든 채 숨진 8세 여아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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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친모 "딸 아이가 숨쉬지 않는다" 119 신고

인천에서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주택에서 딸 B(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 자택에서 B양이 숨을 쉬지 않자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아이가 새벽 2시쯤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소방당국에 말했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B양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일지에는 B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죄를 적용할 지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치사 혐의가 의심돼 부모를 체포했다"며 "아직 정식 조사를 시작하지 않아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B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양의 어머니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던 상태였고 1살 많은 오빠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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