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암호가 놀랍게도 '123456'과 'Password'인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암호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냈다.
노드VPN은 7월 14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드VPN은 관련기업인 암호관리 매니저 노드Pass(NordPass)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발생한 1500만건의 보안위협을 조사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분야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 톱10은 물론 독특한 암호 사용 비율, 각각의 산업 분야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수 등을 추출했다.
그 결과, 17개 산업분야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는 'Password'(비밀번호)와 '123456'으로 나타났다. 산업분야를 불문하고 전체 암호의 약 20%는 '기업명'과 '기업명 변종'이었다. 기업명 변종은 일례로 '삼성123' '현대456'같은 경우다.
사이버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분야는 360만6310회를 기록한 금융분야였다. 그 다음으로 274만2591회의 공격을 받은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했다. 인력관리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횟수는 10만4002회로 가장 작았다. 이는 인력관리분야가 독특한 암호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독특한 암호사용 비율에서 인력관리분야는 31%, 통신서비스분야는 20%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홀딩스, 포스코, LG전자, 한전, 기아자동차, 한화 등 14곳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