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일 추석연휴 가족모임 8명까지 허용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가 '사회적 거래두기' 단계를 오는 10월 3일까지 한달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유지된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오는 6일 0시부터 10월 3일 밤 0시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4주간 연장되지만, 추석연휴와 소상공인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오는 6일부터 4단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6명까지, 3단계 지역에서는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추석 연휴기간인 17일~23일에는 4단계 지역에서도 8명까지 가정내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는 모임인원에서 제외된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요양병원·시설 방문면회가 사적예약제를 전제로 허용된다.
정부는 또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던 결혼식장 모임은 식사제공을 하지 않으면 3∼4단계에서도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조정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달 5∼20일 사이 2000∼2300여명까지 올랐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둘째주(8.8∼14) 하루평균 신규확잔자수는 1780명으로, 전주보다 19% 늘어났지만 이후 큰 변동없이 비슷한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에서 0.99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정부는 또 9월말까지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백신 1차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47%에 해당하는 2400만명은 2차접종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측했다. 8월 31일 기준으로 전 국민의 56.5%에 해당하는 290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 완료자는 1522만명(29.6%)이다.
한편 정부는 한달간 거리두기 및 백신접종을 통한 유행 억제가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경우, 내달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개편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