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8000명에 육박하고, 변종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도 148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다시 방역수칙 강화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4명까지만 허용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도 밤 9시까지 제한하는 등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45일만에 '위드코로나'는 일시정지된 것이다.
기존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이었고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오는 18일부터 식당·카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할 수 있다.
영업제한 시간은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 시설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이 축소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8일 자정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이다.
한편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22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411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7850명보다 228명 줄었지만 1주일 연속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989명으로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