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승온도 1.5도까지 남은시간 '7년 5개월'...김해 '기후위기시계' 설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4 12:00:44
  • -
  • +
  • 인쇄
▲김해시가 대형전광판으로 설치한 '기후위기시계' (사진=김해시)


경상남도 김해시가 시내 대형전광판에 지구의 온도상승 한계점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는 기후위기 시계 설치목적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탄소중립생활'에 대한 시민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14일 밝혔다.

기후위기시계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온도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지난 1만년동안 지구는 연평균 기온이 4도 상승했는데, 그 중 산업화 이후 약 100년만에 1도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면 지구의 기후회복력을 영구 상실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도 심각해져 전세계 인구의 약 14%가 5년에 한번씩 극심한 폭염을 겪고 해수면은 2005년 대비 0.26~0.77m 올라간다. 해수면이 1m가량 상승하면 세계 인구 4억명 이상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는 매월 변동되는 기후위기 시간을 김해 관문인 동김해·서김해IC, 유동인구가 많은 김해시보건소 등 3개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정언 기후대기과장는 "매년 증가하는 지구촌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현재 지구가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며 "앞으로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려면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위험성을 알리고자 기후위기시계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기후/환경

+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경기도 공공소각장 4곳 내년 착공...2030년까지 21곳 확충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내년에 공공소각시설 4곳을 착공한다.22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

올해 한반도 열대야 12.1일...2050년에 2배 증가한다

205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2배 늘어나고, 2100년에 이르면 7배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에 85일을 폭염에 시달린다는

기후변화가 바꾸는 식탁...CO2 늘수록 열량은 늘고 영양은 줄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작물의 열량은 증가하는 반면, 필수 영양소 함량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