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 평균수명 20개월 단축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6 08:00:02
  • -
  • +
  • 인쇄
전세계 사망 원인 4번째가 '대기오염'
인도 대기오염 WHO지침의 20배 초과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수명이 평균 20개월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기연구단체 글로벌 에어 스테이트(State of Global Air initiative)는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수명이 평균 1년 8개월 단축된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대기오염 피해가 특히 심각한 국가들은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평균 수명이 3년 이상 단축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오존오염, 미세먼지를 비롯한 야외 대기오염이 증가한 데다, 요리 및 난방으로 발생하는 실내공기 오염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세계 최하위 소득국가들은 대기오염으로 어린이 평균 수명이 2~3년 단축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나 중국 등 가파르게 성장하는 국가들은 미세먼지(PM2.5) 영향이 가장 크다.

2019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700만명에 달했다. 이는 흡연, 말라리아, 위생불량 등에 이어 전세계 사망원인의 4번째다.

인도의 경우 대기오염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을 20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각한 30개 도시 가운데 22개가 인도에 위치해있으며, 그 오염의 심각도는 1790년경 런던 대기오염의 2배 수준이다. 게다가 인도 북부 갠지스 분지의 대기오염에만 약 4억명의 사람들이 노출돼 있어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환경·사회건강 담당이사는 "화석연료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며 "대기오염이 매년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세계경제에 연간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기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들이 WHO의 대기오염 지침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