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비유럽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유레카'(EUREKA) 정회원국(Full membership)이 됐다.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토릴 컨벤션센터에서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비유럽권 국가 처음으로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유레카 준회원국으로 가입했고 2018년부터는 파트너국(Partner Country)으로 활동해왔다. 2009~2021년 13년동안 한국은 총 200개 과제를 지원했고 매년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레카 내에서 다양한 기술협력 활동이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승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코리아 유라카데이는 유럽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연구소와공동연구를 희망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기술협력 동반자를 연결해주는 자리다. 그간 총 5151명(국내 2167명, 해외 2984명)이 참가해 총 3075건의 기술파트너 연결이 성사됐고 올해는 한국과 유럽 각국에서 모인 기업, 연구소, 대학 관계자 5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을 통해 한국은 유레카 내 정책 결정에서 의결권 확보와 신규 프로그램 승인권한을 가지게 됐다. 공급망 선점 경쟁,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당면과제에 기술협력을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산자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은 1963년 수교 이래 협력의 중심에는 '기술'이 있었다"며 "한국의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을 계기로 한국과 유럽이 기술협력을 통해 첨단기술과 공급망 연대의 핵심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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