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했더니...1년간 일회용컵 270만개 절약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7 10:04:56
  • -
  • +
  • 인쇄
SKT '에코제주 프로젝트'로 일회용컵 줄이기 효과
서울에도 무인 다회용 컵 반납기 800대 설치 추진
▲ 제주지역 한 매장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 (사진=SK텔레콤)


제주지역에 무인 다회용 컵 반납기가 설치된 이후 지난 1년간 일회용컵 270만개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반납기 운영 프로젝트인 '에코제주'를 통해 지난 1년간 27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높이 14㎝인 일회용컵(16oz 기준)을 270만개 쌓으면 해발 1947m인 한라산 높이의 약 194배에 달한다.

에코제주 프로젝트는 제주지역 스타벅스 매장 등 총 29곳에 무인 다회용 컵 반납기를 설치해 고객에게 1000원의 보증금을 받고 다회용컵을 빌려준다. 고객이 빈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은 돌려준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용 세척장에서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등 7단계 세척을 거쳐 매장에 다시 공급된다. 세척장 운영으로 마련된 재원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1년간 79톤(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거뒀다. 이는 한 그루당 연평균 2.35㎏의 탄소를 흡수하는 소나무 3만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과 맞먹는다.

SK텔레콤은 제주지역 폐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 6일 에코제주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24개 스타벅스 매장과 제주대, 공항, 렌터카 영업소 등으로 확대해 현재 29곳에서 총 32대의 무인 반납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시청을 비롯해 중구·종로구 인근 19곳 스타벅스 등에 반납기를 설치했고, 서울 16개 거점 지역의 카페, 대학, 다중이용시설 등에 총 800대의 무인 반납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인수한 네이버...AI와 블록체인 앞세워 '글로벌 금융' 노린다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면서 20조원 규모의 금융플랫폼이 탄생했다. 26일 네이버와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

'비상경영' 롯데 인적쇄신...부회장 전원 용퇴에 CEO 20명 '물갈이'

롯데그룹이 부회장단 전원 교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2026년 임원인사에서 9

롯데케미칼-현대케미칼, 석화공장 합친다...울산과 여수도 통폐합 속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이 합쳐진다. 지난 8월 20일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첫번째 구조조정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銀, 사회적경제기업 10곳 선정…최대 2000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챌린지' 공모를 시작했다.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우

위생행주·인조잔디까지...CJ제일제당, PHA 적용제품 확대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

기후/환경

+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2.5°C' 상승한 우즈베키스탄…극심한 가뭄에 이미 위기상태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2.5°C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물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태평양 참치에서 검출된 '수은' 오염경로 추적해봤더니...

참치 등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어류 몸속에 수은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그 경로가 밝혀졌다.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연구팀과 한국

알프스·안데스·히말라야가 위험하다...기후변화로 곳곳이 '흔들'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한 히말라야를 비롯해 알프스, 안데스산맥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기온과 강수패턴 변화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다. 25일(현지시

폭염에 열받은 젖소들...우유 생산량 줄고 있다

젖소들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Food & Wi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