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어린이용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물티슈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가운데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이지만 LG생활건강은 문제가 된 품목 외에 전 품목을 회수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이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된 점을 적발하고 판매중지 및 회수, 폐기명령을 내렸다.
CMIT와 MIT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 문제가 제기된 즉시 확인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1개 로트인 1LQ에서 CMIT/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회수명령 대상 품목뿐아니라, 올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에 대해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하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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