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후변화대응계획의 핵심 대책으로 올해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저탄소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건물을 말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전환 대상은 △민간건물 17만8825호 △남산창작센터·탄천물재생센터 등 공공건물 2만1644호 △공공주택 2만1506호 등이다.
먼저, 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94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여,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과 동시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노후화된 건물의 단열 성능 향상과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등이다.
단열 및 기밀성능이 취약한 노후주택에 주로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엘이디(LED) 조명 보급'과 '공공주택 에너지효율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의 기존 조명을 고효율 엘이디(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하고 준공 후 20년 이상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공공주택 1000세대에 대해 단열창호 및 고기밀 현관문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저탄소건물 확산 정보제공을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과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만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된 에너지설계사 23명이 아파트 및 인테리어 업체 등을 1600회 이상 방문, 시민들에게 전기요금 제도 설명,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15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기후변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건강한 집수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민간의 저탄소건물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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