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공들여 만들었는데..."누군가 한순간 망가뜨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14:29:43
  • -
  • +
  • 인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눈사람과 부숴진 흔적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전남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 7시간 공들여 만든 눈사람을 누군가가 부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19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기 시작한 '예대 눈사람 근황'이라는 글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자신을 '미대생'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 여러 명이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부수지 말라는 팻말을 만들러 간 사이에 누군가 망가뜨렸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다.

전남대 미술대학 건물을 안내하는 표지판 앞에 디즈니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이 서있는 사진과 이것을 부순 듯한 눈 무더기 사진이었다.

작성자는 "어떤 이유로 눈사람을 부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이 정성 들여 만든 눈사람을 차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눈사람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 "정신상태가 정상적인 것 같지 않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등 눈사람을 부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왜 하필 안내표지판 앞에 설치했냐", "안내판을 가려서 부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눈사람 부수기'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대전의 한 카페 앞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을 본뜬 눈사람을 주먹으로 부순 남성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왜 굳이 부수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과 "눈사람 부수는 게 그렇게 문제인가"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ESG펀드' 수익률, ESG점수 높을수록 위험조정 효과 우수

ESG 점수가 높은 펀드일수록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위험 조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3일 발표한 보

우리은행,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활동

우리은행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의 직원 사회공헌 커뮤니티 'WOORI 가족봉사단' 은 지난 10일 인천 을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3만㎡ '바다숲'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오는 2027년까지 3만제곱미터(㎡)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바다는

기후/환경

+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바나나 재배지' 기후변화로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

2080년까지 기후위기로 바나나 재배지 가운데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가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