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 7시간 공들여 만든 눈사람을 누군가가 부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19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기 시작한 '예대 눈사람 근황'이라는 글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자신을 '미대생'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 여러 명이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부수지 말라는 팻말을 만들러 간 사이에 누군가 망가뜨렸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다.
전남대 미술대학 건물을 안내하는 표지판 앞에 디즈니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이 서있는 사진과 이것을 부순 듯한 눈 무더기 사진이었다.
작성자는 "어떤 이유로 눈사람을 부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이 정성 들여 만든 눈사람을 차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눈사람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 "정신상태가 정상적인 것 같지 않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등 눈사람을 부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왜 하필 안내표지판 앞에 설치했냐", "안내판을 가려서 부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눈사람 부수기'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대전의 한 카페 앞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을 본뜬 눈사람을 주먹으로 부순 남성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왜 굳이 부수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과 "눈사람 부수는 게 그렇게 문제인가"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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