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트리 꼭대기 '싹뚝'...기후활동가들 이번엔 크리스마스 트리 '테러'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2 10:55:22
  • -
  • +
  • 인쇄
▲꼭대기가 잘려나간 브란덴부르크문 앞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연합뉴스)

기후 운동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독일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 부분을 베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 부분을 기습적으로 베어냈다.

마지막 세대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여성 기후활동가 2명은 이날 자동차나 짐을 들어 올리는 평평한 리프트에 올라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설치된 15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 부분 2m를 톱으로 잘랐다.

리프트에 내건 현수막에는 "이는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일 뿐입니다"라고 적었다.

릴리 고메즈 활동가는 잘라낸 트리를 손에 든 채 "우리는 독일에서 지금까지 아래 가라앉아있는 기후재앙의 꼭대기만 보고 있다"면서 "독일 전체가 이번주 큰 가게에서 최고의 선물을 구하려고 분주하지만, 다른 이들은 폭염과 홍수가 수확물을 파괴한 와중에 식수를 어디서 구할지 되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붕괴가 독일의 문 앞에 와있는데 독일 정부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기후활동가들의 크리스마스트리 훼손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에서 신원조회 등 후속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기후/환경

+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인제군 산불 17시간만에 꺼졌다...산림 36ha '잿더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소방헬기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亞 탄소시장,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새 투자 무대로 급부상

아시아 탄소시장이 국가별 규칙이 제각각인 초기단계에서 벗어나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기후

"해양 CCUS는 검증안된 기술...성능·영향 모니터링해야"

해양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은 적절한 모니터링과 검증없이 성급히 도입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시간) 유럽 해양위원

2100년 美 5500개 유독시설 해안 침수로 위기 직면

2100년에 이르면 미국의 5500개 유독시설들이 해안 침수로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독성 폐기물 저장소나 석유·가스 저장시설, 오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바닷새·거북, 소량의 플라스틱에도 폐사

생각보다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연구팀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