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극곰 절반으로 줄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6 1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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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1200마리였는데 618마리로 감소
지구온난화로 북극빙하 50% 감소한 결과
▲캐나다 허드슨베이 지역의 북극곰 (사진=언스플래시)

지구온난화로 40년만에 캐나다 북극곰들의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북극의 최남단에 위치한 캐나다 허드슨베이(Hudson Bay) 서부에서 북극곰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드슨베이 지역은 '북극곰의 수도'라 불리는 처칠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당국은 2021년 8월 말~9월 초 진행된 조사에서 194마리의 곰을 발견했으며, 이는 5년 전 842마리에서 줄어든 618마리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과 2016년의 항공조사 추정치와 비교한 결과 서부 허드슨만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에 암컷 곰과 새끼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감소추이는 기후변화가 북극곰에게 미치는 통계학적 영향에 관한 예측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웃지역으로의 이주 및 사냥으로 인한 감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북극곰은 먹이인 바다표범을 찾고 이동하고 번식하기 위해 얼음에 의존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빠르게 따뜻해지면서 곰들의 얼음서식지는 매우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에 따르면 여름철 허드슨베이의 빙하는 1980년대 이후 50% 가까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1980년대 지역 서부 해안에 1200마리의 북극곰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빙하의 감소가 북극곰을 거의 멸종으로 내몰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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