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막에 눈 내렸다"…우박 쏟아지자 '즐거운 비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2 14:37:51
  • -
  • +
  • 인쇄
쿠웨이트 이례적 기상이변
"미래엔 사람 살 수 없을 것"
▲눈처럼 쌓인 우박을 갖고 노는 쿠웨이트 시민들(사진=트위터 캡쳐)

최근 중동에 위치한 사막 국가 쿠웨이트에 '하얀 겨울'이 화제다.

쿠웨이트타임즈,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가 기이한 '우박 폭풍'에 휩싸였다.

일반적으로 쿠웨이트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12㎜지만 쿠웨이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63㎜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한동안 바람과 안개와 함께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쿠웨이트 전 기상청장 무함마드 카람(Muhammad Karam)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년간 겨울철에 이렇게 많은 우박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날씨 패턴을 어지럽히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뜻밖의 우박을 접한 현지인들은 하얗게 뒤덮인 도시의 모습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사람들은 눈처럼 쌓인 우박들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한 게시글은 "믿을 수 없다. 살면서 눈을 다 보네"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과 달리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심각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들은 이번 우박 현상에 대해 "석유가 풍부한 걸프 지역은 미래에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캐나다, 메탄배출 '옥죈다'...석유·가스 배출관리 대폭 강화

캐나다 정부가 석유·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 규제강도를 높인다.16일(현지시간)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석유·가스 생

태양발전소 수익 나눠갖는 마을...'햇빛소득마을' 500개소 만든다

정부가 내년에 55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약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EU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현실적으로 힘든 규제"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신차 탄소배출량을 100%

내년도 기후기술 R&D 예산 1531억원...73.5% 증액

내년도 기후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1531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883억원보다 무려 73.5% 증액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프레지던

배출권 유·무상 할당기준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유·무상 할당기준이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할당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

강화도 하천서 물고기 400여마리 '떼죽음'...무슨 일이?

인천 강화도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목숙천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