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통제…인명피해는 없어
개통한 지 6년 반가량 된 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가 한밤중에 내려앉아 통행이 제한됐다.
3일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1분께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45명을 동원해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되면서 아래로 휘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께 통행 제한을 공지하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용하는 주민께서는 우회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신도림역 걸어갈 때마다 건너던 육교인데"라며 놀라거나 "시설물 안전점검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와 서울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도림보도육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둔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교다.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2015년 4월 착공해 2016년 5월 말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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