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난민들을 위해 핫팩 기부를 통한 '튀르키예 온도 올리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17일 서 교수는 개인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지인이 있어 확인해 본 결과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며 "'추위와의 싸움'이 가장 힘든 점이란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규모 7.8과 규모 7.5의 강진이 연달아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현재까지 여진 등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밤에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 수준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일부가 추가로 붕괴되기도 했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현재 파괴된 건물은 16만990채에 달하고 이 가운데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숴진 건물은 5만576채나 된다.
이에 서 교수는 "텐트도 부족하고, 전기도 공급이 안되다 보니 두툼한 이불이나 침낭, 핫팩 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핫팩 기부'라면 우리 누리꾼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벌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동참하려면 박스에 핫팩을 넣고 포장한 다음 겉면에 물품 종류와 'Aid Material/Turkiye'를 종이에 써서 부착해 인천시 중구의 이글종합물류로 보내면 된다. 그리고 준비한 핫팩 박스 사진과 해시태그(#튀르키예_온도_올리기_캠페인 #핫팩기부)를 자신의 SNS에 인증하면 된다.
서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한국을 위해 1만5000여명을 파병한 형제의 나라"라며 "이번엔 우리가 도와줄 차례"라고 말했다.
한편 지진 발생 11일째를 지나며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8044명이고 시리아의 사망자수는 6000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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