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탈 때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의무화가 된지 약 2년5개월 만이다.
15일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중대본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하루평균 확진자가 38% 감소했고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20일부터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20일부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한다. 다만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의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아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즉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의무가 부과되는 곳은 의료기관과 요양원같은 감염취약시설로 일반 시민 대상 의무방역은 사실상 종결된 셈이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난 2020년 10월13일부터 시행했고, 지난해 9월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결정했다.
누리꾼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에 대해 "이제 의미없이 지하철에서 썼다가 또 벗었다 할 필요 없겠다", "올해 가장 속 시원한 소식"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가 종식된 것도 아니라 불안하다", "어차피 미세먼지 때문에 계속 쓸 거 같다"와 같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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