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심 한복판 얼룩말 대소동..."가출할만 했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4 13:45:31
  • -
  • +
  • 인쇄
▲23일 서울 광진구 도심 한가운데 나타난 얼룩말 '세로' (영상=트위터 캡처)

지난 23일 서울 도심의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던 얼룩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살고 있던 수컷 그랜드얼룩말 '세로'였다. '세로'는 지난 23일 오후 2시50분쯤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동물원 인근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하다 3시간여 만에 생포됐다. 다행히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로는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세살배기 얼룩말이다. 동물원에 따르면 부모 얼룩말을 잘 따르던 세로는 부모의 죽음 이후 사육사에게 반항하거나 다른 동물에게 성질을 내는 등 방황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서울시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옆 우리에 사는 캥거루와 싸우고, 사육사들에게도 거칠게 대하는 세로의 모습이 확인된다. 또 사육사들이 세로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간식과 장난감을 주며 챙기는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가출을 감행해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것이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이 탈출한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생포를 시도했고, 가출 3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생포됐다.

서울대공원 측은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로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1만8000회를 기록했고 91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답답했니?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사춘기 잘 넘기길 바란다", "이정도면 어린이 대공원 홍보대사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