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복사수준, 도넘은 표절"...엔씨, 카카오게임즈 소송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5 18:41:59
  • -
  • +
  • 인쇄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리니지 표절논란
엔씨 '리니지 라이크' 류의 게임 상대로 첫 소송
▲표절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게임즈 MMORPG '아키에이지 워'(사진=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이유에서다.

5일 엔씨소프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라이크 류 게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자사의 대표 흥행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난 엔씨소프트의 지적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언론 보도와 게임 이용자, 게임 인플루언서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당사의 IP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정식 출시 약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24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M'을 제치고 2위를 달성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리니지2M과 시스템과 콘텐츠 구성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실제로 한 게임 인플루언서가 리니지2M과 아키에이지 워의 화면을 비교하기까지 했다.

이전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모방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ke)' 게임들이 나왔지만 '아키에이지 워'는 거의 도를 넘은 복사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게임업계의 표절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IP는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엔씨소프트는 IP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법적 대응은 엔씨소프트의 지적재산권 보호뿐 아니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이며, 두 회사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입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아직 이번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삼성전자, 용인에 나무 26만그루 심는다...정부와 자연복원활동

경기도 용인 경안천 일대에 2030년까지 약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 산림청, 한국환경보전원은 27일 경기 용인시 경안

"ESG공시 로드맵, 정책 일관성 흔들려...전면 재검토해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놓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가 "글로벌 기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도 충돌한다"며 전면

[ESG;스코어] 롯데칠성·CJ제일제당 '재생용기' 적용 1·2위...꼴찌는?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생 플라스틱 전환율이 기업의 원가구조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ESG 대응차원에서 시작됐던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기후/환경

+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낮 20℃...건조한 바람 '불조심'

이번 주말은 20℃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산불 위험도 높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약한 비

폭염과 폭우·가뭄이 '동시에'...2025년 한반도 이상기후 더 심해져

2025년은 산업화 이전대비 기온이 1.44℃ 상승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를 기록한만큼 우리나라도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지는 등 역대급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전용기 기후피해 유발 1·2위...일론 머스크는?

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스탠포

美 36년간 내뿜은 온실가스 1경5000조 피해유발...한국 기후손실액은?

1990년 이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세계가 약 10조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는 미국뿐 아니라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