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발견된 신종 꽃 이름이 세계적인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를 따서 지어졌다.
1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대 연구팀은 세계에서 한 번도 관찰된 적 없는 새로운 종의 꽃을 피우는 식물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를 기리기 위해 리사의 본명인 '라리사'를 넣어 '프리소디엘시아 라리사'(Friesodielsia lalisae)로 식물의 학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연구원 중 한 명은 리사에게 영감을 받아 박사학위를 취득했을 정도로 리사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아노나과 식물은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에서 채집됐다. 강한 향을 내는 이 식물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연구팀은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의 지원을 받아 희귀하고 알려지지 않은 식물을 찾고 보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편 월드스타가 된 블랙핑크는 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방콕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월드투어에 나선 블랙핑크는 다음달 27∼28일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추가 공연을 한다.
자국 출신 리사에 대한 태국 팬들의 관심은 특히 뜨거워 리사의 일거수일투족까지 현지언론에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팬들이 몰려들었고, 최근에는 리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에서 들고 있던 태국 특산물 '야돔'이 매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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