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구매 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기업 엠로와 전략제휴를 맺고, 앞으로 구매 공급망 SaaS를 공동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엠로 지분 인수를 통해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을 확보한 삼성SDS는 이번 제휴로 오나인의 글로벌 SaaS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SaaS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기본 IT인프라 및 플랫폼을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최종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이다. 구글 문서(Docs),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SaaS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3사의 협력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공급망 관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SDS 등 3개는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연내 공급망관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하고, 2024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엠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기 힘든 요인이던 글로벌 판매·구축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 소프트웨어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이번 3사의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나갈 삼지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3사의 특장점이 결합된 완벽한 전략적 조합 구성"이라고 말했다. 엠로 송재민 대표는 "삼성SDS와 함께 오나인솔루션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담당할 한 축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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