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온실가스 배출관리를 자회사로 확대하고 사옥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NCSOFT ESG 플레이북 2022'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부터 ESG경영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고 이번이 3번째 보고서다.
'ESG플레이북 2022'에는 △고객과 직원 측면에서 '함께 만드는 즐거움' △기술 개발과 적용 측면에서 '디지털 책임'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 측면에서 '사회 질적 도약' 등 3가지 ESG경영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2022년 이행 내용과 성과가 담겨있다.
함께 만드는 즐거움에서는 콘텐츠와 서비스 내에서 다양성 및 포용성 제고를 위한 활동과 개발단계부터 이어지는 고객 소통 문화를 소개했다. 엔씨는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을 진행중이다.
예를 들어 '남성'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검사'(Swordman), '창병'(Spearman) 등의 단어를 '군단병'(Legionary), '꿰뚫는 자'(Impaler) 등으로 변경하고, 성 차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캐릭터 이름 '조신한 바니'를 '다정한 바니'로 변경하는 식이다.
또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와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씽'(NCing)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책임에서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안정성 그리고 최근 업계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윤리와 관련된 노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Cross Border Privacy)을 취득했으며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 및 갱신하며 보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AI윤리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챗봇 등 모델에 교란을 일으킬 데이터를 적용해 신뢰도 감소를 유발하는 인위적 공격 기법인 '적대적 공격'을 막고자 내부 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AI 개발 과정에서 비윤리적·편향적 표현 데이터 유형을 총 13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실제 학습 데이터에 적용해 부적절한 표현을 필터링하도록 설계했다.
사회 질적 도약에서는 환경경영, 미래세대, 지역사회와 관련된 활동이 소개됐다. 엔씨는 환경경영을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고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평가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IT업체 특성상 사옥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는 점에서 조명기구 개선, AI모니터링, 클라우드 인프라, 수열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및 확대에 집중했다.
또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데이터의 관리체계를 자회사로 확대하고, 사옥 및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환경경영에서도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이행하겠다"고 말해 스코프2 관리체계 확립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시작해 미래세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공헌 활동도 진행해왔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헌혈 캠페인, 함께 만드는 점자동화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다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ESG경영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2023년에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사회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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