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도 온실가스 배출관리'...엔씨소프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0:49:52
  • -
  • +
  • 인쇄
▲엔씨소프트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NCSOFT ESG PLAYBOOK 2022'(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온실가스 배출관리를 자회사로 확대하고 사옥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NCSOFT ESG 플레이북 2022'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부터 ESG경영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고 이번이 3번째 보고서다.

'ESG플레이북 2022'에는 △고객과 직원 측면에서 '함께 만드는 즐거움' △기술 개발과 적용 측면에서 '디지털 책임'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 측면에서 '사회 질적 도약' 등 3가지 ESG경영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2022년 이행 내용과 성과가 담겨있다.

함께 만드는 즐거움에서는 콘텐츠와 서비스 내에서 다양성 및 포용성 제고를 위한 활동과 개발단계부터 이어지는 고객 소통 문화를 소개했다. 엔씨는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을 진행중이다.

예를 들어 '남성'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검사'(Swordman), '창병'(Spearman) 등의 단어를 '군단병'(Legionary), '꿰뚫는 자'(Impaler) 등으로 변경하고, 성 차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캐릭터 이름 '조신한 바니'를 '다정한 바니'로 변경하는 식이다.

또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와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씽'(NCing)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책임에서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안정성 그리고 최근 업계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윤리와 관련된 노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Cross Border Privacy)을 취득했으며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 및 갱신하며 보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AI윤리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챗봇 등 모델에 교란을 일으킬 데이터를 적용해 신뢰도 감소를 유발하는 인위적 공격 기법인 '적대적 공격'을 막고자 내부 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AI 개발 과정에서 비윤리적·편향적 표현 데이터 유형을 총 13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실제 학습 데이터에 적용해 부적절한 표현을 필터링하도록 설계했다.

사회 질적 도약에서는 환경경영, 미래세대, 지역사회와 관련된 활동이 소개됐다. 엔씨는 환경경영을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고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평가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IT업체 특성상 사옥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는 점에서 조명기구 개선, AI모니터링, 클라우드 인프라, 수열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및 확대에 집중했다.

또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데이터의 관리체계를 자회사로 확대하고, 사옥 및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환경경영에서도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이행하겠다"고 말해 스코프2 관리체계 확립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시작해 미래세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공헌 활동도 진행해왔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헌혈 캠페인, 함께 만드는 점자동화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다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ESG경영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2023년에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사회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