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폭염 아직 정점 아니다"

이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11:25:07
  • -
  • +
  • 인쇄

기후변화로 올 7월이 수백년만에 가장 더운 7월이 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의 폭염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CNN과의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인 폭염이 미국 남부 및 전세계를 휩쓰는 등 올 7월이 수백년 만에 지구에서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의 기후관측기관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는 "올해 6월이 관측이래 가장 더운 달"이라고 발표한지 한달여만에 7월 또한 '극한고온'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개빈 슈미트(Gavin Schmidt) 나사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은 "전세계적으로 전례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기후과학자들에게는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동안 기온은 10년 단위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여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는 극한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는 홍수와 산불로 몸살을 앓았고, 미국 남·서부 지역은 역대급 '극한고온'이 덮쳤다. 슈미트 소장은 "이 모든 극한기후가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을 확실히 높이고 있다"며 "그 확률은 최소 50%에서 최대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내년과 내후년에 폭염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직 지구 평균온도를 상승시키는 엘리뇨 현상이 올해 말에 절정에 달하기 때문에 2024년과 2025년이 올해보다 더 덥다는 것이다. 슈미트 소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엘니뇨로 전세계 기온이 매년 경신됐고 특히 2016년은 지구에서 가장 더운 해였다"며 "이같은 패턴을 볼때 아직 더위가 정점에 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사의 수석과학고문 케이트 캘빈(Kate Calvin)은 "기후과학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명백하게 인간을 지목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의 사람들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CC, 전국 1100여 가구 주거환경 개선

KCC가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에참여해 지난해까지 누적 1109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KCC는 올

코오롱,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에너지교육 지원 확대

코오롱그룹이 미래세대의 친환경 에너지 교육지원에 적극 나선다. 코오롱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여

'신한은행' 지난해 ESG경영 관심도 1위...KB국민·하나은행 순

지난해 1금융권 은행 가운데 ESG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1일 데이터앤리서치

"AI시대 전력시장...독점보다 경쟁체제 도입해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전력수요처에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분산형 시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

KCC그룹, 산불 피해복구 위해 3억5000만원 기부

KCC그룹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KCC는 2억원, KCC글라스는 1억원 그리고 KCC실리콘은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8년만에 바뀐 '맥심 모카골드' 스틱...친환경 디자인으로 변경

맥심 '모카골드'와 '슈프림골드' 스틱이 8년만에 친환경 디자인으로 바뀌었다.동서식품은 커피믹스의 주요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

기후/환경

+

환경단체 "탄핵 다음은 '탈핵'"…국가 기후정책 사업수정 촉구

환경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윤 정권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신규 원전건설 등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업들을 전면 수

"극한기후 피해보상에 보험사 거덜나면 자본주의도 무너진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극한기후로 인한 피해보상을 해주는 보험사들이 파산해 더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자본주의 근간이 무너질

바다숲 155㏊, 2028년까지 격렬비열도 인근에 조성된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동격렬비도 인근 해역이 해양수산부 주관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태안군이 4일 밝혔다.태

탄소흡수 가장 뛰어난 나무 10종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해 탄소 흡수 효과가 뛰어난 국립공원 자생수목 10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탄소 흡수 효과가 뛰

한반도와 美서부 '강수 빈도' 증가한다...이유는?

지구온난화로 남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미국 서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코넬대학 연구팀

지구 4℃ 상승하면...전세계 인구 40% 빈곤해진다

지구 온도가 4℃ 상승하면 지구 인구의 40%가 빈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기후위험대응연구소의 티모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