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소셜벤처에 'ESG노하우' 나눔...환경가치 창출 지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11:17:53
  • -
  • +
  • 인쇄
▲(왼쪽부터)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그룹장, 최이현 모어댄 대표,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소셜벤처 모어댄 LCA 검증서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전문화된 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 역량을 활용해 이해관계자의 환경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소셜벤처 '모어댄'의 업사이클링 제품 전과정평가결과에 대한 제3자 검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과정평가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 전(全)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하는 방법이다. 각 과정에서의 자원 투입량과 배출량을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정량화하는 것으로 탄소발자국 등 여러 조건의 계량화가 가능하다. 또한 개선 목적의 데이터도 관리할 수 있다.

모어댄은 버려지는 폐시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하는 패션제품 생산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폐시트를 활용한 '템즈 플랩 브리프케이스' 제품의 전과정평가 결과를 도출했다. 결과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검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았으며, 이 검증은 평가결과가 왜곡 없는 합리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산정됐음을 확인받는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SK이노베이션은 육성 및 지원하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도록 전과정평가 수행 등 ESG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셜벤처들이 환경 정보 신뢰도를 높여 사업기회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지난 2019년 전과정평가 측정 체계를 구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제품과 신규 사업 검토에 적용하며 환경영향 관리와 탄소저감 노력에 활용하고 있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그룹장은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객관적 평가 방법인 전과정평가 측정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은 물론 소셜벤처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의 검증 체계로 환경영향 평가를 수행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보완점 등을 지속 개선해 지속가능한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