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시 18분.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한 상가건물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었고,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행인 2명도 경상을 입었다.
폭발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양쪽에 상가가 즐비한 골목에서 오른쪽 상가 1층에서 갑자기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골목은 순식간에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다. 이 폭발로 건물 외벽과 1층 간판들이 파손됐고, 건너편 건물 2층 유리창까지 깨졌다.
사고 당시 이른 새벽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큰 폭발음에 인근 주민들이 깜짝 놀라 깨면서 관련 내용을 소셜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천둥소린 줄 알았다", "폭발음에 놀라서 깼다", "자주 들르던 상가가 폭발했다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상가 1층 미용실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감식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시민안전보험,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검토하는 한편 신속한 현장 복구를 위해 건축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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