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빈, 페트 재생원료 'r-PET Flake' 국제재생표준인증 획득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3 09:51:15
  • -
  • +
  • 인쇄
폐페트 선별·수집·운반·소재화 한번에
2024년 연 3만톤규모 순창 공장 구축
▲GRS 인증을 획득한 수퍼빈의 r-PET Flake (사진=수퍼빈)


수퍼빈의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r-PET Flake'가 국제재생표준인증(GRS, Global Recycled Standard)을 취득했다.

순환경제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은 자사의 'r-PET Flake' 재생원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식품접촉물질(FCS, Food Contact Substances) 관련 시험분석 안전기준을 충족한 데 이어, 국제재생표준인증(GRS, Global Recycled Standard)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퍼빈의 'r-PET Flake'는 분리배출된 폐페트병을 세척하고 분쇄한 것으로, 페트(PET)병과 동일하게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IV값(고유점도)이 높은 고품질 재생원료다.

이번 GRS 인증획득은 투명 페트(PET)병 수집부터 운반, 소재화까지 수퍼빈이 직접 진행해 100% 'PCR PET Flake'를 생산한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는 셈이다. 'PCR PET'(Post-Consumer Recycled PET)는 최종 소비자가 사용 후, 본래의 목적으로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재활용된 페트를 말한다.

GRS는 글로벌 재활용 표준인증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현황과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사하기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는 여러 산업군에 활용할 수 있다.

'r-PET Flake'의 다음 단계인 'r-PET Pellet'은 수퍼빈의 '아이엠팩토리 순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연간 3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예정인 아이엠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이용해 전국에서 수집·선별된 폐플라스틱을 최종 소재화할 계획이다.

물리적 재활용 플라스틱 재생소재를 생산하는 아이엠팩토리는 국내에서 발생되는 페트의 10%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다. 수퍼빈은 이곳에서 생산한 고품질 재생원료를 대기업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준비중이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수퍼빈의 r-PET Flake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함에 따라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퍼빈이 구축한 폐기물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처가 원하는 규격의 재생소재를 생산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