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 3만톤규모 순창 공장 구축
수퍼빈의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r-PET Flake'가 국제재생표준인증(GRS, Global Recycled Standard)을 취득했다.
순환경제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은 자사의 'r-PET Flake' 재생원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식품접촉물질(FCS, Food Contact Substances) 관련 시험분석 안전기준을 충족한 데 이어, 국제재생표준인증(GRS, Global Recycled Standard)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퍼빈의 'r-PET Flake'는 분리배출된 폐페트병을 세척하고 분쇄한 것으로, 페트(PET)병과 동일하게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IV값(고유점도)이 높은 고품질 재생원료다.
이번 GRS 인증획득은 투명 페트(PET)병 수집부터 운반, 소재화까지 수퍼빈이 직접 진행해 100% 'PCR PET Flake'를 생산한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는 셈이다. 'PCR PET'(Post-Consumer Recycled PET)는 최종 소비자가 사용 후, 본래의 목적으로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재활용된 페트를 말한다.
GRS는 글로벌 재활용 표준인증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현황과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사하기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는 여러 산업군에 활용할 수 있다.
'r-PET Flake'의 다음 단계인 'r-PET Pellet'은 수퍼빈의 '아이엠팩토리 순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연간 3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예정인 아이엠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이용해 전국에서 수집·선별된 폐플라스틱을 최종 소재화할 계획이다.
물리적 재활용 플라스틱 재생소재를 생산하는 아이엠팩토리는 국내에서 발생되는 페트의 10%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다. 수퍼빈은 이곳에서 생산한 고품질 재생원료를 대기업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준비중이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수퍼빈의 r-PET Flake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함에 따라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퍼빈이 구축한 폐기물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처가 원하는 규격의 재생소재를 생산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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