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2.8% '카카오 가맹택시' 나온다...카카오-택시업계 합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09:48:30
  • -
  • +
  • 인쇄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왼쪽부터) 민택노련 구수영 위원장, 인하대학교 하헌구 교수,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전택노련 강신표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수수료를 2.8%로 낮춘 카카오 가맹택시 상품이 새로 나온다. 또 비가맹 일반택시 기사들에게 제공되는 '프로 멤버십'도 내년에 폐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월부터 진행한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자 수수료 부담을 낮춘 새로운 가맹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가맹택시 서비스의 계속 가맹금(가맹수수료)은 2.8%로 정했다. 기존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의 수수료율이 3%가 넘었다.

13일 진행된 택시업계와의 간담회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박복규 회장,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강신표 위원장,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구수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새 가맹택시 서비스는 차량 랩핑, 교육 등 가입을 위한 사업자 초기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동시에,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화해 택시 사업자 및 종사자가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각 지역 고유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별 자율적인 상생협의체가 구축되도록 카카오가 지원하기로 했다.

비가맹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부가 유료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은 내년에 폐지된다. 프로멤버십은 가맹택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기사들이 월 3만9000원을 내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출시 이후 사실상 기사들 사이에서 서비스 가입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사들의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로멤버십을 사용하는 기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폐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T에서 일반택시 호출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가맹 택시기사는 누구나 기존처럼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정배차에 대한 택시업계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매칭 알고리즘도 개편한다. 첫 콜카드 발송시 기존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거리 우선배차를 병행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승차 거부나 택시 대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 및 이해관계자와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쿠팡, 자체 포렌식 사실 경찰에 함구..."허위조작 자료제출시 엄중처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PC를 경찰에 제출하며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

기후/환경

+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내년부터 승용차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등급표시' 의무화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의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의 정도를 표시하는 '등급표시제'가 의무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새로

[아듀! 2025] 물난리·불난리...세계가 놀란 '기후재난 8대 뉴스'

올해는 '기후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한해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물난리를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인 폭염과 가뭄에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