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UAM 이착륙하는 건축물 1만동 건설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18:54:37
  • -
  • +
  • 인쇄
국토부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 발표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특별법 제정도 추진
▲서울고속터미널의 스마트플러스빌딩 전환 모델(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2035년까지 도심 내에 로봇, 자율주행차량, 도심항공교통(UAM)에 적합한 건물 1만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플러스(+)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스마트플러스빌딩은 UAM, 로봇 등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설비를 갖춘 미래 모빌리티 친화형 건축물이다.

국토부는 스마트플러스빌딩 조성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년중 마련하고, 2025년에는 건물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부여, 선도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번 로드맵은 원희룡 장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가 산·학·연 65개 기관과 함께 구성한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에서 지난 2월부터 논의한 결과물이다. 최종 목표인 스마트플러스빌딩 1만동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에서 로봇친화형 아파트 조성을 위한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생활권 단위로 주거지역 내 소규모 로봇 물류거점 조성도 허용한다. 건축법 시행령을 고쳐 500㎡ 미만 소규모 주문배송시설의 제2근린생활시설 입지를 허용한다.

자율주차시 건물 내 주차공간을 축소하거나, 외부로 분리할 수 있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공간 변화도 고려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파트에 자율주차 지원 로봇을 설치하면 기계식 주차장을 허용하고, 자율주행을 통한 외부주차장 확보 때는 주차장 설치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도로에 접한 건물 하층에는 자율주행 도킹 데크와 차량용 엘리베이터, 개인형 이동수단(PM) 주차공간을 설치해 환승이 편리한 동선을 만든다.

또 건축물 용도에 'UAM 버티포트'를 신설하고 공공 기능을 갖춘 버티포트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한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도심항공·자율주행과 건축물을 연결한 모빌리티 친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핵심은 도심 내에서의 수직 이착륙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부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된 특별법은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목록을 만들겠다"며 "2035년까지 스마트빌딩 1만동을 건설하게 되면 연간 약 12조원의 부가가치와 1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러쉬 '후탄' 배쓰 밤 출시...수익금 75% 멸종위기종 보호에 기부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핵심종 보호메시지를 담은 '후탄(Hutan)' 배쓰 밤을 선보였다

카카오, 합병 11년만에 다음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한지 11년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다음준비신설법

국립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반도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맞손'

반도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경기 이천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경기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 90% 지원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

기후/환경

+

대선 후보 '기후공약' 첫 TV토론...탄소감축 방안 '극과극'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처음으로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

엘니뇨 물러간 올여름 작년보다 덜 덥고 비 많다

엘니뇨가 물러간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은 덜해질 수 있지만 비는 더 많이 쏟아질 예정이다.23일 기상청은 '6~8월 3개월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은 평

기상인력 수백명 해고됐는데...美 허리케인 10개 강타 예고

올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최대 10개의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해마다 평균 7개의 허리케인이 강타한 것과 비교

호주 남동부 역대 '최악의 홍수'...4만8000명 고립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역대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홍수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4만8000명이 고립됐다.23일 호

펭귄 똥에서 나오는 암모니아...기후변화 영향 줄인다

남극 펭귄들의 배설물(guano)에서 방출되는 암모니아가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3일 핀란드 헬싱키대학 매

370마리 남은 북대서양 참고래...저출산으로 사라질 위기

북대서양 참고래가 매년 50마리의 새끼를 낳아야 명맥이 유지되는데 해마다 출산하는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수년 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20일(현지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