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 엔진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어 승객들이 20여분간 공포에 떨었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의 TW216편 항공기가 지난 10일 오후 9시 2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엔진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불꽃이 발생했다. 이유를 알고보니 항공기에 충돌한 새가 엔진에 빨려들어가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122명의 승객들은 착륙하던 비행기가 다시 상공을 날아오르는 바람에 겁에 질렸다. 다행히 비행기는 약 20분뒤에 무사히 착륙했다.
당시 탑승객들이 제보한 영상을 보면 비행기 우측 엔진에 불꽃이 일었고 무언가 터지는 듯한 굉음이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사히 착륙해서 다행이다", "얼마전 일본에서도 비행기 사고가 있었는데 아무도 안다쳤다니 다행", "타있던 사람들은 비행기 다시는 못탈 듯" 등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사고인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8월말까지 최근 5년간 총 500건이 발생했으며, 2020년 76건에서 2022년 131건, 2023년 8월까지 76건에 이르는 등 점점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철새들의 이동횟수가 잦아지고 한반도 체류와 먹이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