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공항에서 2시간이나 붙잡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서 교수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 요나고공항에서 2시간이나 저를 붙들고 내보내주지 않았다"면서 일본 공항으로부터 부당한 대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매해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개최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직접 방문해 행사 내용을 파악하고, 독도와 관련해 왜곡된 점이 있는지 확인한 후 대응해 왔다. 올해도 이 행사를 조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는데 공항에서 2시간이나 발목을 잡혔다는 것이다. 그는 조사서 등 각종 서류를 5장이나 쓰고 가족이름부터 성별, 나이까지 적은데다가 트렁크의 속옷까지 검사받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같은 대응에 대해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저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라며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이동 중, 잘 조사하고 돌아가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나라의 학자를 무슨 테러리스트 대하듯 탈탈 털냐", "딱 교수님한테만 이러는 거보니 블랙리스트 명단이라도 만들었나보다", "입국 절차가 많이 힘드셨을텐데 교수님 끈기에 감탄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삼일절을 맞아 티몬과 함께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독도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독도마켓'을 19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펼친다고 밝혔다. 독도마켓에는 독도 소주 및 동해 소주, 독도 강치 바디필로우, 독도 비누 등 약 47종의 독도 관련 굿즈가 판매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 교수가 직접 독도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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