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근 사우디판 CES라 불리는 'LEAP 2024'에 참여한데 이어, 사우디 아람코와 손을 맞잡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6일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 포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람코 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 및 화학 통합기업인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전문 자회사로,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타레크 아민 아람코 디지털 CEO,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인공지능(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팀 네이버는 소버린 AI라는 큰 방향성 아래에서 자체 LL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빌딩과 스마트도시 건설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앞서 석상옥 대표가 'LEAP 2024' 키노트에서 공개한 네이버 기술력 기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이 아람코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실제로 구현되는 셈이다.
채선주 대표는 "아람코 디지털은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 세계적인 기업에서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아람코 디지털과 만들어 낼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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