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연어 30만마리가 낙동강에 방류됐다.
13일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지류 하천인 밀양강에 새끼 연어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연어 방류는 지난 2022년 2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이 연중 개방된 이후 연어뿐만 아니라 은어, 재첩, 새섬매자기 등 기수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기수생태계란 강 하구 지역에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을 뜻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새끼 연어는 지난해 말(10~12월 중순)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5개월간 5㎝ 크기로 키운 개체다. 방류된 새끼 연어들은 바다로 나가 성장한 뒤 3~4년 후에 산란을 위해 돌아올 것이다.
환경부는 어류 자동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연어 회유 경로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 이번 방류 장소인 밀양강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후 바다에서 강을 거슬러 온 연어가 산란하는 게 관찰된 곳이다.
이날 방류 행사에는 인근 지역 환경 전공 대학생 30여명이 새끼 연어를 직접 방류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등 기수생태계 복원에 동참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인공 방류뿐만 아니라 연어가 자연 상태에서 회귀해 산란하고 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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