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눈짓만으로 타자를 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중이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윈도리포트는 MS가 최근 사람의 눈을 사용해 문자를 입력하고 상호작용하는 '아이 게이즈'(Eye-Gaze) 장치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아이 게이즈는 눈동자가 바라보는 키를 입력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향하는 시선을 정확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깜빡임이나 흔들림 등 움직임이 고르지 않은 시선은 알아서 걸러준다. 따라서 입력할 키를 장시간 바라볼 필요가 없다. 이는 애플 비전프로에서 제공하는 시선추적(아이트래킹) 기능과 비슷하다.
해당 기술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이후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반응을 예측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는 점이다. MS 측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운영체제를 탐색할 때 특정영역을 응시하면, AI가 이 시선을 특정행동과 연관시켜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MS는 사람들이 보는 시선 위치에 따라 단어나 행동을 추측하는 '예측 프로세서'를 사용해 시선을 예측 가능하게 구현하며, 스마트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 행동에 대한 빠른 응답도 제공한다.
만약 MS가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 앱이나 이메일, 검색 등 텍스트 입력 기능이 있는 모든 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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