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들어낸 일상'…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 성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7 10: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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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사진=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첨단 정보통신(IT)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WIS 2024)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C홀에서 17일 개막했다. 전시회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0개국 446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1188개 부스를 차렸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은 물론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던 주재넷, 리틀캣, 앙트러리얼리티, 스키아 등 유망기업과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올해 WIS 주제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으로 각 기업·기관들은 △AI·사물인터넷(IoT) 등 ICT융합(컨버전스)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스마트리빙·헬스케어 △로보틱스 △자율주행(SDV)과 UAM 등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블록체인·보안 △양자정보기술 △푸드테크, 에듀테크 등 융합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능 체험 공간(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갤럭시AI'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도서관, 공원 등 일상 공간에서 상황별로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생성형 편집 등 유용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편집'을 통해 다이내믹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의 연결을 통한 삼성만의 강력한 에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등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비스포크 신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도 각종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가전제품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AI기술을 선보였다. 전시관 전면에서부터 AI가 적용된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LG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바꾸고, 탑승자 요구에 맞춰 식당/영화관/게임방과 같은 공간으로 바뀌는 신개념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칩셋 △올레드TV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AI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LG전자의 핵심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레드 사이니지 전시 공간에는 한쪽 벽면에선 실제 물이 흐르고, 맞은 편에선 물줄기를 영상으로 구현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LG전자의 올레드 기술력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 전시해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AI가 스스로 공기질을 분석해 작동 세기를 조절하며 전력 효율을 51.2%가량 높여주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의 'AI플러스' 기능, AI가 알아서 집안의 TV, 에어컨, 전등을 끄는 등 자잘한 가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독형 LG전자 스마트 플랫폼 'LG 씽큐' 등도 체험 가능하다.

KT는 AI 기술과 ICT 기술을 통합한 'AICT'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인사이드 플랫폼', AI 이미지 생성기술 'AI 크리에이터', AI 지도 검색 서비스 'GIS AI 검색서비스' 등 KT만의 기술력을 공개했으며 이에 더해 '일상 속 AICT'라는 컨셉으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학교와 일상공간으로 나뉜 체험 공간에선 LLM을 기반으로 선생님과 학부모간 대화를 분석·요약하는 '랑톡 AI 통화리포트', 'AI 스팸차단',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3D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3D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이용 가격을 낮춘 'GPU 기반 DaaS'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40주년을 맞아 이동통신 발전 역사를 주제로 꾸민 SK텔레콤 부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전화)부터 현재의 AI·5G 휴대폰 발전까지 국내 이동통신과 함께 발전한 SKT 4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관련 퀴즈쇼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참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AI 스팸 표시 △에이닷 통역콜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과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여러 AI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연공간도 마련됐다. 시연공간에는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와 양자 보안기술이 적용된 '퀀텀 AI 카메라',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및 네트워크 분석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등이 준비됐다.

카카오도 '일상 속 AI'를 주제로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카카오톡 내에 AI기능인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담은 AI 배달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이미지 생성 모델이자 AI 아티스트 '칼로'다. 칼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생성 모델로, 사용자의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 이미지 편집, 언어 모델 기반 프롬프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칼로를 통해 직접 이미지를 생성해 볼 수 있다. 또 카카오헬스케어의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로 실시간 혈당 수치와 기록을 한눈에 파악하고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리틀캣의 세계 최초 AI 기반 앱 연동 고양이 체성분 측정기 '인펫'(INPET), 스키아의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환자에게 병리적 현상이나 수술 경과를 교육하는 'SKIA_OPD', 마드라스체크의 국내 최초 올인원 협업툴 '플로우',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의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 등 기업·기관들의 첨단 기술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WIS 2024 사무국 관계자는 "우리 사회 디지털화 중심에 있는 생성형 AI 활용 기술 및 제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마켓 플레이스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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