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출격…K-게임 서구권에 먹힐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6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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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출시한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사진=시프트업)

콘솔 불모지라 불리던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시프트업의 첫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됐다. 출시전부터 주인공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소니가 직접 유통을 맡은 점 때문에 이목을 끌었는데, 과연 글로벌 시장에 한국 콘솔 게임이 먹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프트업은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26일 출시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하는 AAA급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정체불명의 침략자에 의해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전사 '이브'의 모험이 주내용으로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와 데모 버전을 통해 높은 퀄리티와 역동적인 전투, 섹시한 모델링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시프트업 특유의 여성캐릭터 외형이 해외에서 화제가 됐는데, 주인공의 외형에서 여성성이 크게 부각된 점을 두고 성상품화 논란까지 일었다. 캐릭터 의상도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를 부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PS5 독점작인만큼 국내보다는 서구권을 겨냥한 게임인데, 최근 서구권에서는 '정치적 올바름'(PC) 주의가 강조돼 여성 캐릭터를 중성적 또는 마초적으로 표현하거나 여러 인종을 등장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대에 뒤떨어진 게임'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나왔다. 다만 지나친 PC주의로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거나 설정에 모순이 생기는 등 부작용에 염증을 느낀 일부 게이머들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오히려 신선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졌으나, 이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주요 지역 PS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캐릭터 디자인을 떠나 게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게임 관련 매체들의 평가를 통합하는 메타크리틱 평점은 82점, 오픈크리틱 평점은 84점으로 게임의 액션감, 사운드 등에 대해 호평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출시된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동일한 평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출시 전 노이즈마케팅으로 첫 출발은 순조로울 것 같다"면서 "작년 P의거짓, 데이브더다이버 등에 이어 K콘솔을 입증할 기회, 특히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인 만큼 서구권 시장에서 한국식 게임이 통할지 시금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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