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니로EV 제외 전기차모델 전체 감소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2일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총 1만6101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전년 4월과 비교했을 때 11.5% 감소했고, 지난 3월보다 17.4% 감소한 규모다.
전체 1만6101대 가운데 전기차는 3102대로 전기차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월 대비 57.7%, 지난달보다 49.3% 떨어진 수치다. 모델별로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29.4% 증가한 'GV60'을 제외한 모든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감소하거나 동률을 유지했다. 수소차 '넥쏘'도 지난해 4월보다 22.9% 감소한 252대를 기록했다. 하락폭을 끌어올리던 하이브리드 차량마저 1만2747대로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같은날 기아가 발표한 4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만8801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1.4% 늘었지만, 전월대비 10.8%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3317대로 지난해 4월 대비 34.1%, 지난 3월 대비 24.2% 감소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판매량이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55% 반등한 '니로EV'를 제외하고는 모든 전기차 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5484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7.3%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31% 늘어났다. 전기차에서 유일하게 판매고가 상승한 '니로EV'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니로HEV' 모델이 전월대비 74.2% 증가한 159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올 1~4월 1분기 누적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봤을 때 현대차의 경우 1만8대를 기록해 2만4384대를 판매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기아도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9596대인 데 비해 지난해 1분기 1만8973대와 비교하면 4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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