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역대 가장 더웠다'...11개월째 이어지는 전세계 '이상고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0:17:34
  • -
  • +
  • 인쇄
▲11개월 연속 '역대 가장 더운 달'을 기록하고 있다.(그래픽=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올 4월도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됐다. 벌써 11개월째다. 이미 최근 1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6℃ 높아져 있는 상태다. 기후 마지노선을 벌써 넘어버렸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4월 전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이 15.03℃로 역대 4월 중 가장 더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12개월간 전세계 평균기온은 1991~2020년 사이보다 0.73℃, 1850~1900년 사이 추정치보다 1.61℃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근 1년만 봤을 때 기후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1.5℃를 훌쩍 넘어버린 상태다.

C3S는 지난달 전세계 해수면 온도도 21.04℃를 찍어 4월 중 가장 더웠고, 13개월 연속 월별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아시아 전역에서 폭염 현상이 벌어졌다.

태국, 필리핀, 한국, 베트남 등은 역대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고, 일부 국가에선 폭염 때문에 사람들의 외부활동을 자제시키고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태국은 폭염으로 38명이 넘게 사망하기도 했고, 필리핀은 폭염과 가뭄에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300년 전 가라앉았던 마을이 드러나기도 했다.

C3S 카를로 부온템포 소장은 "엘니뇨는 올초 정점을 찍고 현재 중립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런데 4월에도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해양과 대기에 갇힌 에너지들로 인해 지구 온도가 계속 최고치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기후/환경

+

기후변화가 바꾸는 식탁...CO2 늘수록 열량은 늘고 영양은 줄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작물의 열량은 증가하는 반면, 필수 영양소 함량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

기후변화로 농작물 해충 '득실'…식량손실 더 커진다

기후변화로 농작물 해충의 발생 범위와 활동기간이 늘어나면서 전세계 식량손실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기온 상

공장지붕 태양광 보급 '속도낸다'...첫 민관 간담회 개최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지

동짓날 캄캄한 밤하늘...수십개 별똥별 떨어진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 22일 새벽, 북극성 부근에서 떨어지는 수십개의 유성우(별똥별)를 관찰할 수 있다.이번에 떨어지는 별똥별은 작은곰자리

범국가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넷제로 챌린지X' 통합공고

기후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의 프로젝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범국가 탄소중립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