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과 벽도 날아갔다...美휴스턴 '시속 170km' 강풍에 쑥대밭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0 11:12:16
  • -
  • +
  • 인쇄
▲강풍에 벽이 떨어져 나간 건물(사진=샌프란시스코 신화/연합뉴스)

주말 사이에 미국 휴스턴이 토네이도로 쑥대밭이 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부 교외지역인 해리스 카운티 사이프러스 인근에 최대 풍속 110마일(177k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휴스턴 시내와 인근 베이타운 등 지역에는 최대 시속 100마일(161km)의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인근 루이지애나주 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쳤다.

이번 폭풍우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나무와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행인들을 덮치는가 하면, 한 남성은 쓰러진 전봇대를 치우려다 숨졌고, 한 여성은 트레일러 안에 있다가 번개가 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에는 송전탑이 강풍에 쓰려지면 100만 가구에 가까운 집과 기업체가 정전됐고, 이날 오후까지도 수십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꺼진 신호등은 최소 2500개에 달한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몇 시간만에 2∼4인치(5∼10cm)의 비가 내려 도로와 공원 곳곳이 침수됐다. 현지 경찰은 20건의 구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휴스턴 지역 학교에는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공서는 문을 닫았다. 시 당국은 일부 지역에는 앞으로 몇 주간 정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달초에는 텍사스주의 3분의 1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주택 700여채가 침수돼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중서부지역인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 등에도 수십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12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다. 네브래스카주 웨이벌리와 링컨 지역에서도 토네이도가 훑고 지나간 곳에는 멀쩡한 건물이 드물었다. 네브래스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마하에서도 수백 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됐다. 이 지역의 에플리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기후/환경

+

한겨울 눈이 사라지는 히말라야..."1월인데 눈이 안내려"

한겨울인데도 히말라야 고지대에 눈이 쌓이지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2일(현지시간) 인도매체 이코노

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50명 매몰된 쓰레기 매립지

필리핀 세부에서 20층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무너져 50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

한국,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내년 총회 의장국 됐다

우리나라가 차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의장국을 맡는다.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 제16차 국제재생에

중국·인도 석탄배출량 첫 감소...전세계 탄소감축 '청신호'

세계 최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통한 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유엔기후협약' 탈퇴 트럼프 맘대로?…"대통령 단독결정은 위헌 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탈퇴하자, 대통령 권한으로 탈퇴가 가능한지를 놓고 법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내 다

베네수엘라 석유생산량 늘리면..."탄소예산 13%씩 소진"

니콜라스 마두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