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확률형 아이템 판매관련 현장조사를 받았던 크래프톤이 지난 12일 출시한 게임콘텐츠도 확률정보를 잘못 표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게임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크래프톤이 전날 출시한 배틀그라운드(PUBG) 속 유료상품 'PUBG X 뉴진스 전리품 팩'과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아이템 정보가 공지된 것과 다르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개봉시 일정 확률로 뉴진스를 소재로 한 각종 수집품과 치장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게임 내부와 홈페이지에 확률정보 등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 가운데 뉴진스 멤버로 치장할 수 있는 아이템 '세트 도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속 확률정보 공지 하단에 '동일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시 세트 도안을 100% 획득할 수 있다'고 표기했다. 즉 4회까지 확률이 낮은 아이템을 얻지 못하면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천장' 시스템으로, 크래프톤은 이를 '불운 방지'라고 이름 붙였다.
그런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 '불운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개 이상의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하고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했다는 후기들이 쏟아졌다.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자 PUBG 운영진은 이날 오전 2시에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는 불운 방지 대상이 아니지만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안내문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안에 대해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까지 보상안은 공지되지 않았다.
크래프톤의 빠른 대처와 보상 언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용자도 있었지만, 이용자들 대다수는 해당 아이템 구매 비용에 대한 환불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에 불운 방지 시스템이 없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5월 28일 PUBG 내 확률형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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