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를 위해 사회적 기업에 적용할 전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2024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10명에 대한 시상식이 2일 서울 역삼동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시형 특허청 차장,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특허청이 올해 세번째로 진행하는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지난 3월부터 6주간 진행된 경진대회에서 총 42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차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뒤 과제 유형에 따라 멘토링을 수행하거나 시작품을 제작하는 등 구체화 과정을 거쳐 10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고상인 특허청장상(최우수상)에는 아름다운가게 협업 플랫폼 '페들렛'을 이용한 나눔장터 아이디어 '이야기 나눔 경매'를 제안한 임현빈 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상에는 발달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저울'을 제안한 김준영 씨가 선정됐으며, 한국발명진흥회장상(우수상)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 활용 나눔교육 '나눔홀씨'를 제안한 팀하모니가 선정됐다.
장려상 7명은 △'새활용 기업 투자유치 대회'(강혜인) △'나눔리더스' 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는 초등학생(이성인) △너와 나를 잇는 '이야기 바코드'(팀 풍익의 꿈) △재활용을 넘어 재발명으로 'Re:vent'(임현빈)이 각각 수상했다. 또 시제품 제작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발달장애인 작업향상 저울(조영제) △덜 맵고 더 풍미 있는 고추장(김민수) △베이컨과 레몬제스트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추장버터(팀 카피바라)가 각각 수상했다.
사회적 기업에 적용할 올해 공모전 주제는 △자원순환 교육 지도안·교구제작 △폐방화복 활용 첨단소재 대체원료 이름짓기 △로컬 임팩트 캠퍼스 표어와 로고 등 3가지로 제시됐다. 또 시제품 제작에 관한 아이디어 과제로는 △숫자를 읽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사용할 저울 △찹쌀고추장 활용 고추장 버터 개발·상품화 두가지였다.
그러나 이번 공모전에서는 '자원순환 교육 지도안·교구제작' 부문에 응모한 아이디어들만 모두 수상했다. 시제품 부문에서는 △숫자를 읽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사용할 저울 부문에서는 우수상과 장려상이 나왔고, △찹쌀고추장 활용 고추장 버터 개발·상품화에서 2명의 장려상 수상자가 나왔다.
최우수상을 받은 임현빈(22)씨는 "처음 참가해본 경진대회에서 이렇게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내 아이디어가 인정받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실현될 수 있게 돼서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진대회처럼 내 가치를 남들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아이디어는 주제를 제안한 사회적 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작업향상 저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누구나 저울'과 장려상을 받은 '발달장애인 작업향상 저울'은 과제를 제안한 샘물자리가 아이디어를 적용하게 되고, '찹쌀고추장 활용 고추장 버터 개발·상품화' 부문에서 수상한 '덜 맵고 풍미있는 고추장'과 '베이컨과 레몬제스트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추장버터'는 과제를 제안한 다산명가에서 사업화하게 된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해당 기업이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구매한 뒤 사용될 예정이다.
'자원순환 교육 지도안 및 교구제작' 아이디어들은 아름다운가게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원순환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의 기반에 사회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는 사회적 기업들과의 연결다리로써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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