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그치자 '찜통더위'...체감온도 33℃ 넘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1 15:46:3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장맛비가 물러나자 폭염이 들이닥쳤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과 경북지역에 역대급 폭우를 쏟아부었던 길쭉한 정체전선은 제주 남해상으로 밀려났고,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차지하면서 주말인 14일까지 비소식은 없는 상태다.

다만 습한 공기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감온도가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폭염주의보는 토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지상의 기온이 오르는 것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상황은 아니어서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무더울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낮동안 달궈진 하층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로 상승하면서 지역에 따라 오후에 밤에 때때로 소나기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소나기 양은 5∼4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나 장맛비가 남긴 수증기가 많은 남부지방의 경우 5∼60㎜ 정도가 내릴 수 있다.

제주 남쪽으로 내려갔던 정체전선은 15일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4일 밤부터 남부지방에서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정체전선과 이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비 오는 지역이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기후/환경

+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