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14일부터 전기차 '무상점검' 돌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15:10:18
  • -
  • +
  • 인쇄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오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벤츠 전기자동차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무상점검은 앞서 국토교통부가 벤츠코리아에 전수 점검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벤츠 EQE 전기차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이다. 당시 이 차량의 화재로 주변에 있는 140대의 차량이 전소되거나 불에 그을렸으며,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이 화재 사고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주차를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의 원인을 제공한 벤츠 EQE 전기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3일동안 가만히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이 붙은 원인은 '배터리'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어느 회사 제품인지도 관심사였다. 

벤츠 EQE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 제품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또 벤츠의 모든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 제품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13일 자사의 8종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품을 공개했다.

벤츠는 EQE 300트림에만 CATL 배터리를 탑재했고, 나머지 350+와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EQS 전기세단 라인에서는 350트림만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고, 나머지 트림은 모두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EQA는 CATL와 SK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고, EQB에는 SK온,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SUV 전기 라인 대부분도 CATL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인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마켓컬리·SSG, 6월 '녹색소비주간'에 친환경 제품 기획전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이 6월 한달동안 환경부가 인증한 녹색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환경부는 27일 오후 서울 은평

LG전자, 바다생물 되살리는 해양비료 '마린글라스' 실증사업 진행

LG전자가 해양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리 소재의 해양비료 '마린 글라스'(Marine Glass)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서울대학교 블루카본

하나금융, 산불 피해지역 나무 기부하는 '걸음 캠페인' 진행

하나금융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기부하는 '걸음 기부캠페인'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일상 속 걷기를 생활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국민 '기업 호감도' 3년째 상승...74%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필수"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호감도가 3년째 상승하고 있다. 기업은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수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체재로 전환...AI 물류혁신에 '속도'

쿠팡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고 26일 밝혔다. 박대준 대표는 쿠팡(주)의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된다.박

일동제약 청주공장 '스마트생태공장' 된다..."온실가스 220톤 감축 기대"

일동제약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

기후/환경

+

美 역대 최악의 더위 닥친다...기후취약 도시들 '각자도생'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인력을 대폭 삭감한 올해 전례없는 더위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다.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초중고 70% "환경교육 부족"…미래세대가 바라는 환경정책은?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직접 마주할 미래세대인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환경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는

기후변화로 '사람 잡아먹는' 곰팡이 퍼진다

매년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내는 곰팡이균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컴

플라스틱 조각 얼마나 먹었길래...바닷새 몸속에서 '바스락' 소리

호주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몸속에 쌓여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바닷새들이 또 발견됐다.해양 플라스틱을 연구하는 어드리프트 랩(Adrift Lab)은 23

청계천 복원 20년…'쉬리'가 돌아왔다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만 서식하는 '쉬리'가 발견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총 20종의

대선 후보 '기후공약' 첫 TV토론...탄소감축 방안 '극과극'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처음으로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