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잔존가치만큼 미리 할인...'캐스퍼 일렉트릭' 리스상품 첫 출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0:11:22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SUV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폐차 후 배터리 가격을 미리 산정해 할인해주는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상품을 처음으로 내놨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상품인 '배터리 케어 리스'를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잔존가치를 미리 반영해 리스 가격을 할인해주는 구매방식이다. 배터리 잔존가치는 캐스퍼 일렉트릭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산정한다.

만약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간 리스로 구매한다면, 10년 후 폐차되는 시점에서 배터리 가격만큼 미리 할인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캐스퍼 일렉트릭' 5년 배터리 케어 리스의 월 비용은 27만3000원으로, 내연차인 캐스퍼 리스 비용 28만7000원보다 1만4000원 더 저렴하다.

신차 리스가 종료된 차량은 5년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된 후 폐차되고, 배터리는 선도 구매한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한곳에서 수거하게 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현대캐피탈 앱을 통해 주행·충전 습관과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 알려주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이 결합된 상품이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케어 리스' 가입고객의 차량 배터리 상태가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30만원을 보상해준다. 이를 통해 리스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